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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스럽게 '도그데이즈' [볼 만해?]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4.02.07 16:19
수정 2024.02.07 16:20

윤여정·유해진·탕준상 등 출연

민서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반려견 완다를 가족보다 더 의지하고 살아간다. 바쁜 삶 속에서도 완다만 자신 곁에 있다면 삶이 충만해진다. 어느 날 길에서 쓰러지면서 자식과도 같은 완다를 잃어버리게 되고 자신을 구해준 배달 기사 진우(탕준상 분)와 완다를 찾아 나선다.


민상은 자신의 건물 1층 동물 병원 '도그데이즈' 때문에 매일 아침 짜증으로 시작한다. 출근길에 강아지들의 배설물을 마주하는 게 일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민상은 회사에서 구상 중인 반려견 리조트 프로젝트에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가 1층 동물병원의 단골손님인 걸 알고, 진영에게 SOS를 친다.


아이를 오래도록 바라왔던 선용(정성화 분)과 정아(김윤진 분) 부부는 고민 끝에 지유(윤채나 분)를 입양했다. 하지만 지유는 이들 부부에게 쉽게 곁을 주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 우연히 민서의 반려견 완다를 보호하게 되면서 가까워진다.


선용의 후배이자 밴드 리더인 현(이현우 분)은 아프리카로 떠난 여자친구(김고은 분)의 반려견 스팅을 맡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이 여자친구의 전 남친이자, 스팅의 아빠라면서 현의 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났다.


영화 '도그데이즈'는 동물 병원 도그데이즈를 중심으로 연결된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엮인 옴니버스 형식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반려견을 중심으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입양 문제, 반려견 안락사 등을 화두로 던진다. 특히 강아지의 고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안락사를 결정한 사람의 마음과, 이를 바라보는 각자의 해석은 극장가를 나서는 길에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도그데이즈'의 미덕은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이 반려동물을 마주하는 과정을 얼마나 고민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사들과 연출이다.


이야기의 전개는 예상 가능해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를 해체한 각 장면마다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들이 깔려 있다.


강아지들의 귀여운 연기 향연도 보는 재미가 있다. 강아지들이 등장하는 장면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설 연휴 가족, 친구, 연인 등 관계를 막론하고 관람하기 부담 없다. 러닝타임 120분. 7일 개봉.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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