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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이런 취급을…' 독일서 대체 무슨 일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2.02 16:27
수정 2024.02.02 16:28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맥주 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독일 연방 통계청을 인용해 지난해 맥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줄었다고 보도했다. 작년 판매량은 83억 8000만리터로, 2022년 87억 7000만리터에서 3억 9000만리터 감소했다. 199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 수치다.


통계에 무알코올 맥주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등 외부에서 수입된 맥주는 포함되지 않는다.


독일 통계청은 맥주 판매량의 장기적인 감소 추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맥주 판매량은 팬데믹 이후 독일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지난해 들어 국내와 해외 두 시장의 수요가 모두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이유로 맥주보다 무알콜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지는 탓에 맥주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맥주업계는 독일에서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오는 6∼7월 맥주 소비가 잠시 늘어날 수는 있지만 경기침체와 갈수록 음주를 자제하는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수출도 감소했다. 전체 중 20% 정도를 차지하는 해외 수출량은 2022년 대비 5.9% 줄었다. EU 회원국으로의 수출량은 지난해 7억 8400만리터로 전년 대비 소폭(2.6%) 줄었다. EU 회원국을 제외한 국가로의 판매량은 9.6% 줄어든 약 6억 4670만리터로 집계됐다.


업계는 그나마 무알코올 맥주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홀거 아이헬레 독일양조장협회 대표는 디벨트에 "곧 독일에서 만드는 맥주의 10분의 1을 무알코올 맥주가 차지할 것"이라며 "맥주업계에서 최근 10년간 이만큼 성장한 분야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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