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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안 될 때 찾는 탄산...이런 부작용이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4.01.30 00:00
수정 2024.01.30 00:00

속이 더부룩할 때 찾게 되는 시원한 탄산 음료(탄산수)는 치아 건강은 물론 위장 건강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음료의 잦은 섭취는 치아 부식 가능성을 높인다. 탄산음료는 pH3~5쯤의 약산성 성질을 갖고 있다. 약산성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에나멜)은 칼슘과 인산염을 함유한 수산화인회석으로 만들어지는데, 입 안의 산도가 pH5.5 이하로 떨어지면 법랑질의 칼슘과 인산염 분자가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법랑질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일정 크기를 넘어가면 치아 조직이 영구적으로 손실될 수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탄산가스가 평활근에 작용하듯, 위장 내부 식도인 괄약근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면 위산 역류가 쉬워지고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화를 위한 음식이 필요하다면 탄산음료보다는 무, 매실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고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와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카탈라아제도 함유하고 있다.


매실은 별명부터가 ‘천연 소화제’다.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은 소화기 해독을 돕고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하며, 위산 분비를 정상화하는 효능이 있어 위산 분비가 너무 많거나 적을 때 모두 도움이 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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