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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설 전 제3지대 '결혼선언' 해야…15% 넘어야 힘 받는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입력 2024.01.18 10:44
수정 2024.01.18 13:12

"국민들께 설 전 선물을 좀 드려야"

"무조건 같이 가는 것 만천하 공표라도"

"선거비용 보전 받아야 하는 점 감안해야"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5개 제3지대 정당이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 전에 합당대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도, '무조건 같이 간다는 결혼선언'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응천 위원장은 18일 YTN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제 세력들이 통합 시기를 두고 이견이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이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앞서 미래대연합은 설 연휴 전을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의 1차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위원장은 "물리적으로 드는 (통합) 시간이 얼마가 되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가늠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민들께 그래도 설 전에는 선물을 좀 드려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꼭 그 때 (설 연휴 전에) 합당선언을 하고 합당대회를 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고 우리는 무조건 같이 간다는 걸 만천하에 공표하는 것 정도도 결혼선언이라고 볼 수가 있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합당했을 때,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서류가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확실하게 한다'라고 밝혔을 때 적어도 20~25% 정도 (지지율이) 나오면 그건 앞으로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영구적인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설사 20%가 되지 않더라도 15%를 넘는다면 굉장히 힘을 받아서 갈 수 있겠다"라고 피력했다.


조 위원장은 "아시겠지만 선거비용 보전이 15%인데, 15%가 되지 않으면 '사실은 저쪽이 참신한 것 같은데 저쪽 후보로 갔다가 만약에 떨어지더라도 선거비용 보전을 못 받으면 참 곤란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성 정치인이 아니고, 또 청년이라든가 정말 뜻은 참신한데 현실적으로 가진 것은 별로 없는 그런 분들은 그게 큰 장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우리도 지금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 그러니까 (결혼선언부터 해야 하는 것은) 그런 것도 감안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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