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이재명 "많은 분 덕에 다시 출근"…탈당·검증위 논란 '묵묵부답'
입력 2024.01.17 09:35
수정 2024.01.17 10:06
흉기 피습 후 보름 만에 당무 복귀
"국민 비해 제가 겪은 고통 사소해"
'자객공천' 논란엔 "공천한 게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후 보름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세상 사람들 고통에 비하면 사소한 일"이라고 언급한 이 대표는 부재 기간 중 당내에서 이어진 탈당 논란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출근길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 고맙다"며 당무 복귀 일성을 밝혔다.
이어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을 뵙는 것도 새롭다"며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또 익숙하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해벽두에 많은 분들께서 놀라셨을 것"이라며 "제가 주어진 그리고 국민께서 맡기신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비명(비이재명)계의 탈당, 선거제 개편,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의 적격 여부 심사 논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다만 '비명계 지역구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선 "아직 공천한 게 없다"며 "경선한 것을 가지고 그러는(논란이 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신공항 부지 방문 도중 지지자로 위장한 김모(67)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내경정맥 봉합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