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특별감찰관 임명해야…문정부는 임명 안해 정권교체"

"한동훈,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위한 여야 합의 추진하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서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여야 추천이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면서도 "대선공약에 이어 (특별감찰관) 수용 의지를 다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과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하는 독립기구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야 합의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서 보낸다면 저희는 지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내 법률에 명시된 특별감찰관조차 임명하지 않아 정부실패를 자초했고,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다"며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열망해 온 자신은 "정권교체를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라도,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을 언론 인터뷰 때면 강조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고 하셨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봅시다.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입니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선당후사를 넘어 선민후사를 주장해 온 만큼, 민심에 따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의 여야 합의를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헌법상 권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 우려에 응답해(응답하는 차원에서)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