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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기운 듬뿍” 키즈 패션, ‘용 마케팅’으로 새해 연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4.01.02 06:27 수정 2024.01.02 06:27

갑진년 새해 맞아 용 모티브로 한 의류뷰터 모자·시계까지 다양

저출산 속 골드키즈·텐포켓 트렌드에 키즈 시장 승승장구 전망

컬리수X드래곤 길들이기 콜라보 에디션.ⓒ한세엠케이

키즈 패션업계가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용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신년을 상징하는 동물 용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하며 새해 특수 잡기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컬리수는 유니버셜의 드래곤 길들이기와 함께 콜라보 에디션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맨투맨 티셔츠이며, 베이비 드래곤 캐릭터가 그려진 바디수트는 비니와 함께 세트로 구성됐다.


서양네트웍스의 래핑차일드는 24 봄·여름(SS) 용띠 해 아이템으로 ‘용이 되고 싶은 공룡’ 그래픽 스토리의 공룡 시리즈를 내놨다.


공룡 디자인을 중심으로 아우터, 맨투맨, 조거팬츠,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다이노 리버시블 패딩’은 공룡 전판 패턴 면과 항아리 퀼팅 면으로 구성된 양면 리버시블 패딩으로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두 가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네트웍스의 밍크뮤도 2024년 용띠해를 기념해 ‘콩콩이’ 웨어 컬렉션을 판매 중이다.


콩콩이는 밍크뮤의 귀여운 용 캐릭터 이름으로 작은 용이 콩콩콩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를 딴 것으로, 이번 컬렉션은 용띠 아기를 위한 바디수트 세트부터 토들러를 위한 상하복, 점퍼 등이 포함됐다.


용띠 시계도 등장했다. 스와치는 어린이 시계 ‘플릭플락’의 용띠 시계 ‘이어 오브 더 드래곤’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 컬렉션은 페트병 재활용 소재의 텍스타일 스트랩에 용기와 행운을 상징하는 용이 그려진 이미지 프린팅을 더했고, BPA Free 소재를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편리한 세척이 가능한 제품이다.


키즈 업계는 용띠 신제품을 시작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극심한 저출산 현상에도 키즈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2020년 9120억원에서 2022년 1조2016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패션 시장 규모가 13.5%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성장률이다.


키즈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한 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 아끼지 않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키즈(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키우는 자녀)’, ‘텐포켓(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는 물론 조부모, 친척, 지인까지 지갑은 연다)’ 등의 신조어까지 탄생할 정도로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뷰티·패션업계에서도 용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윤조에센스 용의 해 에디션을 내놨다. 권위와 힘의 상징이었던 전통적인 용을 설화수 만의 개성있고 아티스틱한 시선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BYC는 청룡을 상징하는 남성용 속옷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청룡 나염으로 포인트를 준 드로즈와 박서 3종 세트로 구성됐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즈 패션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로 고객층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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