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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잔? 음주 후 하면 안 되는 일들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3.12.25 01:03 수정 2023.12.25 01:04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 술자리가 많아질 시기다.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마냥 피할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최소한 음주 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알아 두고 피하는 것은 어떨까.


술을 마시면 우리의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알코올 분해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는 ‘간’이다. 섭취한 알코올의 대부분은 간에서 분해되고, 소요되는 시간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간에 무리가 가는 건 누구나 같다.


ⓒ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음주 후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간을 혹사시키는 대표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약물이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알코올과 약물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간은 배로 피로해지는 것이다. 특히 유의할 약물은 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등이다.


두통과 같은 숙취 증상의 해소를 위해 진통제를 찾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간 독성이 크다고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음주 후 복용 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이부프로펜 등의 소염진통제 역시 위장에 자극을 더해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술을 깨기 위해 억지로 구토를 하는 행위 또한 금기사항이다. 강제로 역류한 음식과 위산 때문에 식도에 손상이 가고 빈 위장에 분비되는 위산 때문에 염증과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구토 중 음식물이 기도를 막는 기도 폐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위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만약 참을 수 없는 구토가 발생했다면 이후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체내 수분을 배출시켜 탈수가 심해지게 되는 사우나 출입이나 카페인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알코올이 분해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숙취를 더 심하게 겪을 수 있다. 특히나 땀을 빼는 사우나는 급격한 혈압 상승, 어지럼증,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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