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홍기도 앓았다…'화농성 한선염' 어떤 질환이길래
입력 2023.12.20 01:36
수정 2023.12.20 01:36
가수 이홍기가 오랜 지병 ‘화농성 한선염’을 고백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농성 한선염이란 인지도가 낮아 자칫 여드름, 종기 등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화농성 한선염은 피부 깊이 위치하는 붉은 염증성 결절과 종기로 흉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대한여드름학회에 따르면 서구에 비해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낭이 막히고 땀샘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땀샘이 주로 존재하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인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주변, 항문과 생식기 주변 부위 및 여성의 가슴 아래 부위 등에 잘 발생한다.
증상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염증이다. 초반에는 붉은 염증성 결절이나 종기로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병변이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하는데, 통증이 발생하고 병변 부위가 넓어지며 만성적 궤양이 발생하게 된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이상, 호르몬의 영향 등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위생 상태와 관계는 없으며 전염성 또한 없다.
자칫 여드름으로 오해해 방치할 수 있는데 화농성 한선염은 절개 배농, 병변부 절제 등의 수술적 치료, 항생제 처방, 주사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 의심 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