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눈까지, 주말 기온 '뚝' 떨어진다…동파 피해 예방법은?
입력 2023.12.16 04:27
수정 2023.12.16 05:15
토요일인 오늘(16일) 날씨는 낮 기온이 뚝 떨어지며,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해 16일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낮게 떨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서쪽지방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1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서부 2~7㎝, 서울·인천·경기북부 1~3㎝, 강원북부산지 5~10㎝, 강원내륙 3~8㎝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남부는 3~8㎝, 전북은 5~15㎝, 광주·전남서부는 5~10㎝, 전남동부는 1~5㎝로 예보됐다. 경남서부내륙은 1~5㎝, 경북북부·서부내륙은 1~3㎝, 제주도산지 10~20㎝ 가량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1도, 강릉 3도, 대전 1도, 청주 1도, 광주 1도, 전주 1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0도, 강릉 3도, 대전 1도, 청주 1도, 광주 2도, 전주 1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며, 동파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에 시설물 확인에 나서야겠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수도계량기가 얼거나 동파될 수 있다. 수도계량기는 가정 내 급수장치에 달린 계량장치로, 얼거나 망가지면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누수 위험이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수도계량기 함 내부를 동파 방지 팩, 헌 옷, 담요 등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 노출된 계량기함과 수도관을 비닐이나 에어캡 등 보온재로 넓게 덮어 밀폐하는 것이 좋다.
수도 계량기는 영하 10도 기준으로 보온팩으로 감싸 줬을 때 11시간, 헌 옷이나 신문지로 쌌을 때는 8시간 동파에 견뎌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에는 수돗물을 틀어 조금씩 흘려보내야 하며, 화장실 변기물을 하루에 몇 번씩 정기적으로 내려줘도 동파 방지에 효과적이다.
장기간 외출하거나 여행 갈 때에는 '외출' 기능보다 실내 온도(10~15°C)를 맞춰 보일러가 얼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나 헤어드라이기로 녹여야 한다.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나 토치 등의 사용은 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