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방산株, 폴란드 정권 교체 따른 수주 차질 우려에 ‘약세’
입력 2023.12.12 17:19
수정 2023.12.12 17:19
현대로템 전일比 4.28%↓
국내 주요 방산주가 폴란드 정권교체에 따른 수주 차질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4.28%(1200원) 내린 2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항공우주도 0.32%(150원) 하락한 4만7300원에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세로 마쳤으나 장중 4.04%(5200원) 하락한 12만3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폴란드 야권 연합의 일원인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이 폴란드 민영 방송에 “법과정의당(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폴란드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한국의 방산 수출에 차질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본계약에 이어 1차 계약을 맺고 납품을 시작한 국내 방산업체 중 2차 계약을 맺지 않은 업체와 폴란드 총선 이후 2차 계약을 맺은 업체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 K-9 212문, 11월에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 총선 이후인 지난 4일에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2문 등을 수출하는 내용의 2차 계약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차 계약에서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수출을 확정한 뒤 820대 규모의 2차 계약을 남겨 두고 있으며 KAI는 작년 폴란드와 경공격기 FA-50 48대의 수출 계약을 한번에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