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북한 도발 막는 건, 군사합의 아닌 강한 힘"
입력 2023.11.25 16:47
수정 2023.11.25 16:47
"힘에 기초한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곧 평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5일 "북한의 도발을 막는 것은 (9·19 남북) 군사합의서가 아니라, 강한 힘"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 훈시에서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북한이 도발로 평화를 해치면 그 자리에서 '파멸의 전주곡'임을 느끼게 해주겠다"며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빌미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시·강하게·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통해 핵·미사일 능력뿐만 아니라 감시정찰 능력도 강화해 대한민국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눈과 귀를 막았던 군사합의 일부를 효력정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이를 빌미로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 보다 강력한 무력을 전진 배치하겠다며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적을 압도하는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장관은 "곧 발사될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을 기반으로 감시정찰 능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작전적 수준에서 구체화하고, 북한 핵·미사일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전략사령부 창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