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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당일 배송 전략 적중…성장세 이어간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11.23 07:14 수정 2023.11.23 07:14

세종시도 새벽배송 시작…주간배송, 당일배송으로 통합

11월 당일배송 주문건수 150%↑…" 연간 흑자 달성" 기대

당일배송.ⓒ오아시스마켓 홈페이지 캡처

오아시스마켓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벽배송 권역을 세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주간배송을 당일배송으로 통합한 전략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오후 2시, 오후 6시에 나눠 진행하던 주간배송을 오후 11시까지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로 통합했다.


당일배송은 서울·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오후 5시 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11시까지 상품이 도착하는 서비스로, 전국 50여개 점포나 성남·의왕 물류센터를 활용해 빠르게 배달해준다.


오아시스마켓이 주간배송을 당일배송으로 변경한 것은 이른 오후 시간대보다는 퇴근 후에 배송 받길 원하는 고객들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략은 예상대로 적중했다. 실제로 오아시스마켓의 11월 당일배송 주문건수는 9월 대비 약 150% 뛰었다.


또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9월부터 세종시에서도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이 운영하는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이뤄지며, 오후 11시까지 결제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주문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신규 고객 유치 및 이익 확대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신석신품 위주의 배송 경쟁이 가공식품, 생필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오아시스마켓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8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7% 급증했다. 이는 2011년 창립 이래 전체 분기 기준 최고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1%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온라인 부문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오아시스마켓은 자체 온라인몰, 이랜드리테일과 손잡고 선보인 킴스오아시스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킴스오아시스 온라인몰의 경우 오아시스마켓 상품과 킴스클럽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데다 온라인 배송 서비스 일상화에 힘입어 매달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오아시스마켓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519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이다.


이 같은 기세라면 2011년 설립 이후 꾸준히 지켜온 연간 흑자 기조를 올해도 무난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제휴사업을 통한 영역 확대가 규모의 경제로 이어지면서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며 “향후 이용자 추이에 따라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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