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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체감되는 상생금융·내부통제 방안 마련해야"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입력 2023.11.20 15:00
수정 2023.11.20 15:34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을지로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을 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과 신뢰회복을 위한 내부통제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이 원장은 서울 을지로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각 금융사별로 상생노력을 기울였으나, 최근 국회에서는 산업의 근간을 흔들만큼 파격적인 '횡재세' 입법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나빠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행히도 과거 어느때보다 우리 금융권이 양호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업계 스스로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길 부탁드린다"며 "특히 지원방안이 부작용 없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주시기 바라며, 지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저희 금감원도 금융위와 함께 적극 해소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 금융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탄탄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며 "금융사의 상생노력은 영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IMF도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권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난 몇 년간 대형 소비자 피해 사례나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융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며 "상생노력 외에도 중대하고 반복적인 금융사고 및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 개선 노력도 최고경영자 주도로 지속 추진해 국민 신뢰를 더욱 높이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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