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챙겨먹자" 엄마 된 BC카드, 배고픈 청년에 '따뜻한 밥상' [소소한 금융TMI]
입력 2023.11.19 06:00
수정 2023.11.19 06:00
20대 결식 18.8%…직장인의 2배
취약계층 300명 15만원 식권 지원
MZ세대, 기부하는 '가치소비' 관심
밥바라밥 페이북머니 체크카드 이미지. ⓒBC카드
“밥 거르지말고 규칙적으로 잘 챙겨먹어.”
부모님과 통화할 때마다 항상 듣는 말입니다. 정말 잘 먹어서 통통해진 채 고향에 가도 “얘가 배가 곯아왔다”는 걱정을 사는건 덤이죠. 이쯤되면 부모에게 자녀들의 한 끼 식사는 단순히 먹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기화되는 고물가로 생활비가 부족해 먹는 것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20대 청년층이 그러합니다.
실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이 지난해 7월 수도권 거주 만 19∼34세 1인 가구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1인 가구 청년 중 자신의 식생활 문제점으로 결식을 꼽은 비율은 대학생이 18.8%로, 직장에 다니는 청년(8.4%)보다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기준 20대 아침식사 결식률은 5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생활비 부담이 늘면서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식비가 66만원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소재 대학 인근 전용 33㎡ 이하 원룸의 월세가 평균 60만원에 육박한 점을 감안하면 단순 합산만으로 월 평균 120만원 이상의 생활비가 필요한 셈이죠.
그래서 BC카드는 기꺼이 이들의 엄마가 되기를 자처했습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밥바라밥 페이북머니 체크카드’를 통해서 말입니다.
밥바라밥 카드는 기부에 특화된 체크카드입니다. BC카드가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페이북머니를 기반으로 출시한 혁신금융서비스 상품이기도 하죠. 고객이 해당 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0.1%를 KT그룹이 기부금으로 적립해 결식 청년 등 청년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식품 꾸러미와 식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BC카드는 지난해 12월 십시일밥,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적립 기부금을 바탕으로 전국 결식 청년 100명을 선정하고 1인당 15만원 규모의 식품 꾸러미를 전달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청년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규모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BC카드는 밥바라밥 카드 기부금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청년 취약계층 300명에게 15만원 상당의 식권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인당 50장으로, 총 1만5000인분에 해당하는 규모랍니다.
눈에 띄는 점은 밥바라밥 카드가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7월 기준 밥바라밥 카드 누적 발급 고객을 분석했더니 2030대가 5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죠. 비슷한 또래가 결식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BC카드도 서울여대, 성신여대, 한국외대 등 주요 대학 교정에 찾아가 밥바라밥 카드를 소개하고 20대 청년들의 결식문제 해소 및 가치소비 중요성을 전파해왔습니다. 대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신용카드보다 발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체크카드로 선택한 점도 이때문이죠.
밥바라밥 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합니다. ▲종일커피(주요 커피 브랜드) ▲점심식사(오전 11시~오후 2시 내 모든 음식점 업종) ▲저녁간식(오후 5시~9시 내 주요 편의점, 배달앱 및 온라인 간편결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3가지 카테고리별로 8% 페이북머니 적립 혜택도 제공하죠.
빨간밥차 봉사단 12기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
BC카드의 ‘빨간밥차 봉사단’도 그 일환입니다. 빨간밥차 봉사단은 BC카드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한 빨간밥차의 ‘따뜻한 한 끼 나눔’에 함께하는 전국 규모의 봉사단입니다. 지난 2020년 이후 올해 3년 만에 모집을 재개하고 지난 9월 서울 구로구청에서 관내 저소득가정 300세대를 대상으로 건강식과 생필품 등을 나누는 ‘사랑나눔 축제’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BC카드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소에서도 적극적입니다. BC카드는 청년 지원 프로젝트 1탄으로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각종 주거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원석 사장은 “BC카드는 청년들이 보다 고민 없이 자신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소비와 선한 선택이 누군가의 든든한 식사가 되고, 살아갈 힘이 된다는 사실을 BC카드를 통해 새삼 느낍니다. 청년에 진심인 BC카드를 통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부문화가 형성되고, 가치소비의 영역도 더욱 확장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