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20만원 회복했지만 하락 조짐…농식품부, 다음달부터 산물벼 전량 매입
입력 2023.11.08 09:45
수정 2023.11.08 09:45
산물벼 12만t 전량 매입…‘수확기 쌀값 안정’
현장 의견 수렴…정부양곡 40만t 사료용 판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지 쌀값 동향과 현장 의견을 감안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산지 쌀값은 20㎏ 기준 지난 5일 5만346원으로 지난달 5일(5만4338원)보다 4000원 넘게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지역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 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일시적인 재고 부담이 최근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쌀 수급상황은 초과생산량, 이월물량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2023년산 쌀 조기 매입(신곡 당겨먹기, 5만t 수준)과 이월물량 1만t 내외로 평년에 비해 적기 때문에 공급과잉 우려는 예년보다 낮은 상황이다.
정부는 양곡 공급관리와 재고 처분등을 통해 산지유통업체 안정적 경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가 매입한 쌀의 공매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 또 공공비축미 산물벼 전량(12만t)을 다음 달부터 정부가 전량 인수해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양곡 40만t을 내년에 사료용으로 판매해 재고부담을 완화하고 산지유통업체 미곡종합처리장(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벼) 거래도 인정하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수확기 쌀값이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여 쌀값 안정 방안을 조기에 마련했다”며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