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윤 대통령 만난다…"사전환담 차, 영수회담은 아냐"
입력 2023.10.30 14:33
수정 2023.10.30 15:18
'5부 요인 사전 차담회 일정일 뿐' 선그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사전환담은 5부 요인과 함께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이 대표가 제안했던 영수회담과는 다른 성격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 전 모임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대표가 결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생 여야대표 회동'을 제안한 김기현 대표에게 윤 대통령도 함께 만나자며 '여야정 3자회담'을 역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내놓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전환담은 5부 요인과 함께 만나는 자리"라며 "그것 외에 다른 모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5부 요인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관위원장으로, 대통령은 통상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하기 전 5부 요인, 여야 대표와 사전 차담회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이 대표는 사전 차담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번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거부) 가능성은 일축하면서도 의원 개개인의 피켓 시위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보이콧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개별 의원의 시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런 부분은 원내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