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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관중' 부산상륙 KCC, 허웅 화끈한 약속 “꽉 채워주시면 더…”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10.23 09:38 수정 2023.10.23 09:38

22일 프로농구 부산KCC-서울 삼성전 펼쳐진 부산사직체육관. ⓒ 뉴시스

부산에 상륙한 KCC가 ‘구름관중’ 앞에서 화끈한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꺾었다.


22년 만에 정들었던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는 이날 8700여 명의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사직체육관은 1만2000여 명 수용 가능하다. 전주체육관의 3배 규모다. 프로농구 구단 경기장 중 가장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참고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관중은 5200여 명(잠실학생체육관)이었다.


'구름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선 KCC는 1쿼터에서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고, 2쿼터를 마친 시점에는 63-43으로 크게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는 잡은 KCC는 허웅-이승현-라건아 등의 화려한 농구로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관중들뿐만 아니라 KCC 선수들도 경기장 분위기를 만끽했다.


‘FA 최대어’ 최준용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 속에도 KCC는 탄탄한 전력을 뽐낸 KCC는 “역시 우승후보답다”는 평가도 이끌어냈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관중들이 정말 많이 오셔서 처음에는 부담이 컸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다행이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우리가 잘해서 흥행을 이끌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승리한 부산KCC. ⓒ 뉴시스

이날 23점을 넣으며 승리를 주도한 ‘스타’ 허웅은 “(관중들이 많이 오셔서)행복했다. 이게 바로 농구의 묘미다. 앞으로도 빈자리가 없도록 꽉 채워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막을 앞두고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7명의 감독은 KCC를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최고 인기팀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KCC가 부산에 안착하고 호성적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프로농구 흥행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CC 대항마로 꼽히는 서울 SK는 홈에서 수원 kt를 85-80으로 눌렀다.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9-74로 제압한 SK는 2연승을 달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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