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전 앞둔 손흥민, 홀란 추격·선두 탈환 ‘두 마리 토끼 사냥’
입력 2023.10.23 16:33
수정 2023.10.23 16:33
A매치 치른 뒤 풀럼 상대로 리그 복귀전
토트넘 승리시 선두 탈환, 득점 1위 홀란 추격 나설지 관심
부상 우려를 딛고 베트남과 친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득점포까지 가동한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선두 탈환과 득점왕 추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의 초반 기세는 매섭다.
토트넘은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달리며 선두로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리그에서는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함께 유이한 무패 팀이다.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보다 9라운드를 가장 늦게 치르는 토트넘은 현재 4위까지 내려앉았지만 홈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무승부에 만족할 토트넘이 아니다. 13위 풀럼을 상대로 승점3을 얻는다면 경쟁 팀들과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앞세워 승점3 획득에 나선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 터뜨리는 놀라운 결정력을 뽐내며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다만 A매치를 앞두고 허벅지 부상 여파 등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완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13일 튀니지전에 결장하며 우려를 안겼지만 나흘 뒤 베트남과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고 득점포까지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팀을 다시 리그 선두 자리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풀럼전에서 골맛을 보면 다시 한 번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손흥민은 6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살라에 추월을 허용해 공동 3위까지 밀려났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과는 3골 차로 풀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격차를 좁힐 수 있다.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 쥔 손흥민이 10월에도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