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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콘서트 그렇게 가고 싶나요"…'95년생 임씨'는 사기꾼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10.12 15:21
수정 2023.10.12 15:27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를 구하기 위해 암표 거래를 하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영웅 인스타그램

11일 JTBC는 임영웅 콘서트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암표 거래를 유도한 A씨의 사기 행각에 400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이 7000만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95년생 임모씨'라며 신분증까지 보여줬다는 암표상 A씨는 소셜미디어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며 구체적인 좌석 위치와 '약간의 웃돈을 받고 표를 넘겨주겠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구매 희망자가 연락을 하면 A씨는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보여주며 신뢰를 얻은 뒤 티켓 금액을 송금받으면 연락을 끊었다.


한 피해자는 "실제 구매자가 작성한 것처럼 거래가 잘 끝났다는 댓글이 올려져 있었고, 팔로워 수도 꽤 많았다"며 "주민등록증을 보여줌으로써 '나는 진짜 이 사람이 맞다'는 걸 보여주니 쉽게 믿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신고가 들어간 경찰서만 2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에 쓰인 A씨의 계좌는 최소 수십 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A씨는 여전히 온라인에서 콘서트 티켓을 양도한다며 사기 판매 글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사건이 이관됐다는 우편을 받은지 3주 정도됐는데, 아직까지 경찰에서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해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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