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김병욱 의원 보좌관·허재현 기자 압수수색…'대선 전 허위보도 의혹'

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11일 김병욱 보좌관 사무실 및 주거지 압수수색

한겨레신문 출신으로 독립언론, 리포액트 운영하는 허재현 기자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선 직전 허위보도로 여론 왜곡 시도' 의심…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도 입건

검찰청 로고.ⓒ검찰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과

독립언론 리포액트를 운영하는 허재현 기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김 의원의 보좌관 최 모씨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리포액트 사무실과 이를 운영하는 허 기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한겨레신문 출신인 허 기자는 현재 리포액트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최 씨와 허 기자가 공모해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최 씨와 허 기자를 허위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도 입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뉴스타파 사무실과 JTBC 사무실, 한상진,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