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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잼버리로 국격 잃었다…유치 대통령으로 사과"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3.08.14 00:00
수정 2023.08.14 09:30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 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적 개발을 촉진함과 아울러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여겨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잼버리 대회 부실운영 책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유치됐다는 점을 들어 책임을 돌리고 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실제 대회 운영에 필요한 준비 등이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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