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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 여행 재개에 면세‧뷰티‧여행업계 일제히 ‘환영’

최승근기자 (csk3480@dailian.co.kr), 이나영 기자
입력 2023.08.10 17:43 수정 2023.08.10 17:44

한국 여행상품 개발 등 두 달 소요

중국 중추절 이후 단체여행객 입국 본격화 될 듯

지난 2020년 1월 중국 선양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인 이융탕 임직원 및 관광객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중국이 6년5개월 만에 한국으로 향하는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면세‧뷰티‧여행업계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계기로 중단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다.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면세업계와 여행업계는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면세업계의 경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그간 중국 보따리상 매출에 의존해왔다.


한 때 매출액의 최대 40%에 달하는 송객수수료를 지급하면서 매출은 유지했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올 들어서는 수수료율을 꾸준히 낮추는 상황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동남아를 비롯해 방한 외국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 방한이 본격화되면 매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면세업계는 중국 현지에서 한국 면세점을 알리는 로드쇼를 비롯해 중국 여행사와 한국행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단체여행 수요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보통 여행상품 개발과 모객, 한국 여행사와의 일정 공유 등에 적어도 두 달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중추절 이후 단체 관광객 입국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아웃바운드에 비해 인바운드 회복이 더뎠는데 인바운드 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단체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인바운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중국과 한국 간 양방향 항공 노선 증대가 되면 여행 상품 판매와 항공 좌석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비중이 높은 뷰티업계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면세점 매출의 70~80%를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상품이 차지하는 만큼 관광객 증가는 곧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업계 입장에서 호재이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외국인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볼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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