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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진수 크로스 왔지만, 응답 못한 조규성

대전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6.21 13:13
수정 2023.06.21 15:12

엘살바도르전 선발 기회 잡은 조규성, 무득점 침묵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서 멀티골 장면 재현 실패

날카로운 동료 크로스 수차례 왔지만 아쉬운 결정력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조규성. ⓒ 대한축구협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온 국민을 설레게 했던 명장면은 또 다시 재현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정식 출범을 알린 클린스만호는 앞선 3경기서 승리 없이 1무 2패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는데 이날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전북)의 골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다.


지난 페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오현규(셀틱)를 선발로 투입시켰던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조규성에게 기회를 줬다.


페루전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던 조규성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위협적인 헤더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택배 크로스를 배달하며 헤더골을 이끌어냈던 김진수(전북)와 이강인(마요르카)도 선발로 나와 기대감을 키웠다.


엘살바도르가 수비 위주 전술을 펼치면서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가운데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수시로 조규성에게 향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린 것이 조규성이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규성은 4분 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또 한 차례 놓쳤다. 하프 라인 부근서 상대 공을 빼앗은 이강인이 지체 없이 조규성에게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패스를 연결하며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규성은 전반 30분 김진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오자 몸을 던졌지만 골키퍼가 한 발 앞서 공을 차단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 경기에서 조규성이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시스

후반에도 조규성은 계속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후반 18분에도 이강인이 측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의 방해를 받은 조규성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1분 뒤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은 정확히 조규성의 머리로 향했는데 또 다시 골대 위로 벗어났다. 수비 방해를 받지 않는 노마크 헤더였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계속해서 마무리가 아쉬웠던 조규성은 답답한 나머지 스스로에게 화가 난 듯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조규성은 결국 후반 24분 오현규와 교체 투입돼 아쉬움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직후 클린스만 감독은 “4골 이상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조규성의 마음이 꽤나 무거워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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