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안전 최우선 고려"…북한 '위성' 인양 왜 늦어지나
입력 2023.06.05 14:33
수정 2023.06.05 14:34
빠른 유속, 시야 제한 등
환경적 여건 녹록잖아
군 당국이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일부 동체에 대한 인양 작업을 엿새째 이어가고 있다.
북한 위성이 추락한 지난달 31일 해당 동체를 발견해 신속한 인양이 기대됐지만 빠른 유속과 시야 제한 등으로 환경적 여건이 녹록잖다는 설명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청해진함 등 수 척의 전력을 현지에 투입해 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며 "인양 작전은 장병들의 안전으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인양 완료 시점과 관련해 "수중 상황에 따라서 예측하기 좀 어렵다"며 "현장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좋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양하게 되면 관련 내용을 언론에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이 인양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일부 동체는 2단 추진체로 추정된다. 북한 기술력 파악을 위해 탑재체 등 추가 잔해물 인양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군 당국은 "추가로 식별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여러 척의 해군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탐색을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 성과는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