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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女가슴골과 엉덩이에 긁더니…" 농협조합장 논란 영상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4.15 15:00
수정 2023.04.15 15:00

한 농협 조합장이 4년 전 지역 축제에서 성추행으로 보이는 행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정미디어

충북인뉴스는 14일 유튜브채널 정미디어에 '여성 가슴골·엉덩이에 카드 긁는 농협조합장…성추행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동영상을 인용해 홍성주 제천 봉양농협 조합장이 2019년 '제1회 봉양박달콩축제'에서 여성 공연자를 성추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홍 조합장은 공연자들과 춤을 추다 격려금 조로 지갑에서 돈을 건넨다. 이어 카드를 꺼내 공연 중인 여성의 가슴 사이에 대고 아래로 긁는 시늉을 한다. 또 엉덩이에 카드를 긁는 듯한 행동을 거듭 한다.


다만 여성은 당시 이에 대해 항의하거나 불쾌감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별도의 대응 및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홍 조합장의 행동은 성추행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명백한 성희롱이고 성추행이라며 "농협 조합장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도 많은 곳에서 창피한 것도 모르고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도 홍 조합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홍 조합장은 35세이던 1988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37년째 조합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도 무투표로 10선을 달성했으며, 11선에 도전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조합장은 갑질 의혹도 일었다. 비정규직을 부당 해고하고, 자신 소유의 농지에 퇴비 살포를 지시하는 등 직원에게 잔심부름을 시켰다는 것.


그러나 홍 조합장은 갑질 의혹에 대해 "민주노총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퇴비 배달은 부탁했으나 살포 지시는 하지 않았다"라며 "근로자 해고 역시 인사위원회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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