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검찰 수사
입력 2023.03.23 16:10
수정 2023.03.23 17:34
부산지검, 서준원 구속영장 청구…법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 수사
보강수사 거쳐 기소 여부 결정 방침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방출…"선수 관리소홀 인정, 엄격한 성인지 교육 시행"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활약했던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서준원은 최근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서준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까지 받았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풀려나 현재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19년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서준원은 2020년 7승 6패 평균자책점 5.18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준원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구단은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하자마자 2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며 "구단은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 구단은 선수의 관리소홀을 인정하고 앞으로 엄격하게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여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 역시 "최근 구단의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