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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999' 만화가, 급성 심부전으로 별세...향년 85세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3.02.20 16:55
수정 2023.02.21 04:39

은하철도999 철이와 메텔ⓒ다음 영화 포토

1980년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은하철도999'의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20일 교도통신은 그가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도쿄의 한 병원에서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38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71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소년킹'에 '은하철도999'를 연재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은하철도 999'는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테츠로(철이)가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아낸 만화다.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leijisha

만화 작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됐다. 1981년 MBC에서 방영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마쓰모토는 늘 '은하철도 999'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2017년 방한 기자회견 당시 "도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조차 없었는데, 도쿄의 편집자가 기차표를 보내줬다"며 "기차를 타고 터널을 빠져나가는데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은하철도 999'를 구한한 계기"라고 떠올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에서도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마쓰모토는 '은하철도 999' 외에도 '천년여왕', '우주해적 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등 다양한 인기 작품을 탄생시켰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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