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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스포츠산업 발전 강조하며 "영국 EPL은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만들어"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2.14 15:20 수정 2023.02.14 15:23

충북 국가대표 선수촌서 열린 '2023 체육비전보고회' 참석

"스포츠산업, 국가 성장동력으로…양질 일자리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영국 프리미어리그(EPL)는 금융산업과 협력해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만들었다고 한다"며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타 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 본행사에 앞서 민선 2기 시·도체육회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스포츠산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당시 FIFA 회장이 '축구 시장의 공식통계가 약 100조원에 가까운 규모라고 하는데, 실제는 그 몇 배는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며 스포츠산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영화산업이 발전하려면 일류 배우가, 대중음악이 발전하려면 일류가수가 중요한 것처럼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일류 선수가 중요하다"며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스타플레이어의 육성 필요성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회 본행사에선 스포츠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산업·스타·복지의 '스포츠 삼위일체론' 비전을 제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이 밝힌 삼위일체론은 △'스포츠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인재양성 △국민 건강과 생활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로 구성 등이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도 하나의 산업, 경제 산업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 국가가 투자하는 산업 인프라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스포츠산업을) 잘 육성해서 어마어마한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의 저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포츠 시장을 키우고 종목별 연구와 국제 교류를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포츠 연구개발(R&D) 및 국제 교류 등 인재 양성에 필요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지원을 통해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 및 육성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스포츠는 늘 즐겁고 행복한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생활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를 강조하고,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꼼꼼하게 확충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보고회가 끝난 뒤 양궁 훈련장을 찾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정상급 수준을 몇 십년 째 유지하고 있는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했다.


김성훈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이 양궁선수와 팀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했고, 윤 대통령은 양궁 국가대표 주장인 김우진·최미선 선수의 도움을 받아 활쏘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어 웨이트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반 개인별 운동량을 분석하여 보여주는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훈련 중인 선수를 만나 격려했다.


이후 메디컬센터에 있는 물리치료실과 첨단과학 장비존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부상선수들이 조속히 회복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진천 선수촌 방문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탁 진천선수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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