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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기회 잡나’ 흥국생명, IBK 상대 승리시 1위 등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2.11 09:07
수정 2023.02.11 09:07

선두 달리던 현대건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충격패

2위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상대로 승리시 선두로 올라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 ⓒ KOVO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현대건설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2시 15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김연경의 합류로 팀 전력이 상승한 흥국생명은 직전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내내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현대건설의 기세가 워낙 좋아 선두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견인하던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흥국생명에 기회가 찾아왔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29일 야스민이 빠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하며 한 때 승점서 동률을 이루기도 했지만 제치지는 못했다.


지난 7일 원정서도 현대건설을 다시 한 번 잡아내며 승점서 다시 한 번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밀려 선두로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흥국생명은 자력으로 선두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흥국생명의 주포 김연경과 옐레나. ⓒ KOVO

현대건설은 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0-25 25-20 20-25 12-15)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승점1을 얻었지만 흥국생명이 11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서 승리만 거둬도 현대건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을 흥국생명의 승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6위 IBK기업은행은 최근 봄 배구 경쟁 팀인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모두 패하며 흐름이 좋지 않다.


190cm가 넘는 김연경,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쌍포가 위력적인 흥국생명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의 올 시즌 우승 욕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게 유리하다.


긴 기다림 끝에 다시 한 번 절호의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이 마침내 현대건설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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