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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최선 다해 돕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2.09 16:26
수정 2023.02.09 16:26

尹대통령·대통령실 직원, 튀르키예·시리아 구호 성금 3,261만원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조문해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대사를 만나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이어 "현지 파견된 구조대로부터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했다. 또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타메르 대사는 윤 대통령 조문에 사의를 표하면서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으며, 타메르 대사도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파견된 우리나라 구조대가 70대 남성을 구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노고를 치하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며 "우리나라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6일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역 피해자를 돕기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전 대통령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3,261만 원의 성금을 마련했고, 이날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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