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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강타한 튀르키예 사망자 2300명 넘어 "1만명 넘을 수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2.07 00:53 수정 2023.02.07 06:52

튀르키예에서 6일(현지시간) 규모 7.8과 7.5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2300명 넘게 숨지는 등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사망자가 1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다.


오후 1시 24분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두 차례의 강진에 튀르키예는 물론 튀르키예와 인접한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역까지 여파가 미치면서, 양국에서 최소 2300명이 숨지고 1만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건물들이 파괴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계속 되고 있으나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시리아 이들리브주 아즈마에 있는 건물이 무너져 차량이 깔려 있다. 이 지진으로 최소 42명이 숨졌으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02.06. ⓒ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지카흐라만마라슈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시리아 이들리브주 아즈마에 있는 건물이 무너져 차량이 깔려 있다. 이 지진으로 최소 42명이 숨졌으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02.06. ⓒ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는 튀르키예와 협력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파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이날 별도로 낸 성명을 통해 "오늘 발생한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전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피해를 본 사람들의 가족에 애도를 표하면서 포괄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향후 수일간 튀르키예 동맹국과 인도주의 파트너와 긴밀히 연락해 해당 지역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튀르키예에 대한 우리의 초기 지원은 이미 진행 중이며 시리아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인도주의 단체들도 지진에 대응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향후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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