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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들이 기적"…尹대통령 부부, '심장 수술' 캄보디아 소년 대통령실 초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2.01 04:00
수정 2023.02.01 04:00

尹대통령 부부, 로타 군에게 책가방·문구류·축구공 선물하며

"캄보디아 돌아가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공부 열심히 하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31일 오후 최근 국내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한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 군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했다.


로타 군과 김 여사의 인연은 지난해 11월에 시작됐다. 당시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을 찾았다가 심장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로타 군의 사연을 접했고, 다음 날 자택을 직접 찾았다. 이후 로타 군은 지난달 한국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김 여사와 재회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수술 이후 튼튼해진 로타 군의 모습을 보면서 "로타 군이 무사히 치료를 받고 캄보디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심장질환을 앓던 로타 군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면서,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다 준 대한항공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어려운 심장수술을 성공해 로타를 회복시켜 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했다.


김 여사는 또 "11월 캄보디아에서 로타 군을 만난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들이 기적과 같이 느껴진다"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로타 군은 꽃으로 장식한 엽서에 감사의 인사를 적어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몸이 아파 학교를 다녀보지 못한 로타 군에게 책가방과 문구류를 선물하며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심장질환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로타 군의 말을 듣고 즉석에서 축구공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축구공을 던지고 받는 '볼 리프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소년 로타를 만나 축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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