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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조사 12시간 30분만에 종료…"검찰, 기소 목표로 조작하는 느낌"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3.01.28 23:21
수정 2023.01.29 00: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8일 오후 10시 50분쯤 검찰조사 마쳐

이재명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 검찰답게 수사아닌 정치하는 느낌"

"추가소환 위해 시간 끌어…국가권력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

이재명, 검찰에 33쪽 분량 진술서 제출…진술서 내용으로 대부분 답변 갈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첫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피의자로 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시간 30분에 걸친 조사를 마친 후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섰다.


그는 조사를 마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제시한 자료를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하는 이러한 행위야말로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저에게 주어진 소명에 더욱 충실하고 굳건하게 싸워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시고, 고생하시는 우리 지지자, 당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검찰에 33쪽 분량 진술서를 제출한 뒤 해당 진술서로 대부분의 답변을 갈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으며 검찰 조사는 오후 9시 마무리됐고, 이후에는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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