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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홀란, 절친 황희찬 앞에서 손흥민 넘고 포효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3.01.23 08:57
수정 2023.01.23 08:57

울버햄튼 상대로 해트트릭 달성, 20경기 만에 시즌 25호골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 손흥민과 살라의 리그 23골 넘어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부진, 후반 시작과 함께 조기 교체

울버햄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이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이고 있다. ⓒ AP=뉴시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또 한 번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홀란은 22일(한국시각)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EPL 첫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울버햄튼전에서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황희찬 앞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쉽사리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지 못했던 맨시티는 전반 40분 홀란의 골로 앞서나갔다.


홀란은 더 브라위너의 예리한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하며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홀란은 시즌 23호골을 완성했다.


후반 3분에는 귄도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시즌 24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기록한 리그 23골을 리그 20경기 만에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홀란의 득점 행진은 그치지 않았다. 페널티킥 득점 이후 4분 뒤 상대 골키퍼 조세 사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마레즈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득점 이후 홀란은 손가락 세 개를 펼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해트트릭을 자축했다.


울버햄튼전에서 헤더골을 성공시키는 홀란. ⓒ AP=뉴시스

특히 홀란은 올 시즌 불과 20경기 만에 리그에서만 25번째 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골든부츠 수상자들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득점 2위 해리 케인(토트넘·15골)과 격차를 10골 차로 벌린 홀란은 EPL 입성 첫 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살라가 2017-18시즌 작성한 32골이다. 홀란은 최다골 기록에 단 7골만이 남아있다.


홀란이 울버햄튼전에서 자신의 올 시즌 네 번째 리그 해트트릭을 완성한 반면 맨시티를 상대한 황희찬은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조기교체 됐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출전 시켰던 공격진을 모두 교체하며 불만족을 드러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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