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도 영화 출연 하시길"…윤정희 별세, 영화계 애도 물결
입력 2023.01.20 15:32
수정 2023.01.20 15:40
배우 윤정희가 별세한 가운데, 영화인 및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던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를 고인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윤정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에 많은 이들이 함께 안타까움을 표했다.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정희 선배님,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라고 그리움을 표했다. 그는 "파리에 계시면서도 늘 영화배우의 끈을 놓지 않고 귀국 때마다 선후배들과의 만남을 끊지 않으셨던 선배님. 하늘나라에서도 그토록 사랑하셨던 영화 많이 출연하세요"라고 말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도 SNS를 통해 "1990년 '한샘'의 모델이셨고, 그 광고의 조감독으로 선생님을 뵈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이창독 감독님의 '시' 시사회장에서 만나 그 인연을 말씀드리니 '꼭 작품같이 해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지만. 그저 소녀 같으시고 언제나 우아하셨던 윤정희 데레사 님, 하늘에선 평안하시길"이라고 말했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33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긴 고인은 지난 2010년 영화 '시'를 통해 마지막으로 대중들을 만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