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한국 야구 위기 돌파, WBC가 기회”
입력 2023.01.16 16:46
수정 2023.01.16 17:57
오는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6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리베라 호텔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눴고 앞으로 펼쳐질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소진은 전체 30명 중 19명만 참석했다. 불참한 인원은 현역 메이저리거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과 몸을 만들기 위해 먼저 미국으로 떠난 최지만(피츠버그)을 비롯해 이정후(키움 ),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이용찬, 구창모, 박건우(이상 NC), 원태인(삼성), 김광현(SSG), 이의리(KIA) 등 11명이다.
이강철 감독은 “많은 분들이 한국 야구의 위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와 베테랑으로 채워진 대표팀으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대표팀 주장으로 LG 김현수를 꼽으며 "선수들이 뽑았다. 경력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대표팀 포수 양의지는 "최근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강철 감독님과 함께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마무리 중책을 맡은 LG 고우석은 "WBC는 처음이다. 태극마크 달고 경기할 때면 가슴 속에서 뛰는 무언가가 생긴다. 여러 이유로 힘이 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소집되며 27일까지 2주간 미국서 훈련에 나선다. 이후 3월 1일 귀국한 뒤 WBC 1라운드의 결전지인 일본으로 날아가 일본프로야구 팀인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도쿄에 입성, 본선 일정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B조에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속했으며 9일 호주전, 그리고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