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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대구 방문'에 "나들이 아닌 본인 의혹 조사받아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1.13 03:00
수정 2023.01.13 06:48

"검찰, 야당 수사 열정 10분의 1이라도 金에 쏟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떡볶이를 시식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구 방문에 대해 "지금 김 여사가 국민과 윤 대통령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기자단을 동행한 나들이가 아니라,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설 명절 공식행보를 시작하지 않았는데 영부인이 먼저 설맞이 일정을 소화한 것이나, 가까운 거리의 시장을 두고 굳이 대구를 찾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은 언제 설치할 것이냐. 대통령실이 대통령 행사보다 대통령 부인 행사에 더 행정력을 쏟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가 대통령실의 실제 주인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는 대선 전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이 쏟아지는 의혹의 소낙비를 피하려는, 잠시의 면피용 거짓말이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야당을 수사하는 열정의 10분의 1이라도 김 여사에게 쏟아 진실을 밝히시기 바란다"며 "검찰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법 정신과 사법 정의를 제대로 집행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대구를 찾아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원들과 어르신 급식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서문시장에서 장을 보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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