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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 시험시공 마무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3.01.06 14:53
수정 2023.01.06 14:53

시멘트 50% 절감, 강도 두 배 강화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을 개발해 시험시공 용역을 마무리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4월부터 수행한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 개발 및 시험시공 용역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모듈형 포장블록은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블록을 현장에 설치하는 보수 방법이다. 레고 블록을 끼우는 방식과 유사하다.


부산항만공사는 시공 장소(신선대부두 CFS) 지반조건과 장비 최대하중 등을 고려한 구조해석을 통해 최적의 블록형상을 선정했다.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콘크리트 주원료인 시멘트 사용량을 최대 50% 줄였다. 강도는 기존(30MPa)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배합비를 실내시험을 통해 확정했다.


친환경 모듈형 포장블록을 외부공장에서 제작 후 지난해 11월 북항 신선대부두 야적장 바닥에 설치했다. 시공 기간과 안정성, 내구성 등 현장 실증도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포장블록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보다 유지관리가 쉽다. 내용 연수eh 늘었다. 공사 기간 단축으로 부두 운영 차질을 최소화했다.


포장 예산을 약 50% 절감할 뿐만 아니라 시멘트 사용량 절반을 철강산업 부산물인 고로 슬래그 미세분말로 대체해 0.15ton/㎥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3D 스캐너, 드론 등을 활용해 부두 현장에 설치한 포장 블록의 균열형상 및 변위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 뒤 부산항에 모듈형 공법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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