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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가뭄 탈출한 손흥민…이제 시선은 FA컵으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1.06 15:34
수정 2023.01.06 15:44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경기서 4개월 만에 득점

토트넘은 FA컵에서 올 시즌 우승 도전할 절호의 찬스

득점 가뭄에서 탈출한 손흥민. ⓒ AP=뉴시스

골 가뭄에서 벗어난 토트넘 손흥민이 이번에는 FA컵에서 팀 승리를 견인한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포츠머스(3부리그)와 2022-23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서 득점 맛을 봤다. 리그에서는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처음으로 맛 본 골이었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FA컵으로 향한다. 특히 FA컵은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 후 재개된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 1무 1패 부진에 빠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선두 아스날과는 승점 11 차이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올라 AC 밀란과 마주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 집결하는 대회인 만큼 어쩌면 리그보다 우승 가능성이 더 어려운 대회로 평가된다.


지난해 FA컵 우승 차지한 리버풀. ⓒ AP=뉴시스

자국 컵 대회인 EFL컵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고, 이제 남은 대회는 FA컵이다.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FA컵은 단판 승부로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변수를 품고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FA컵 우승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때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FA컵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통산 우승 횟수 역시 30년째 8에서 멈춰서 있다.


한편, FA컵 최다 우승 팀은 아스날로 무려 14번의 트로피를 품었다. 마지막 우승도 3년 전인 2020년으로 꾸준하게 우승 커리어를 쌓고 있는 북런던 라이벌 구단이다.


아스날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회 우승으로 2위, 그리고 토트넘은 첼시, 리버풀과 함께 8회 우승으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첼시와 리버풀은 토트넘이 무관에 빠져있는 사이, 격차를 좁혔기 때문에 더욱 속 쓰릴 수 밖에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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