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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 있었기에" 추신수, 버스 운전원·세탁·청소·키퍼 등에 신세계 상품권 선물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3.01.05 12:36
수정 2023.01.05 12:41

추신수 ⓒ SSG랜더스

추신수(41)가 지난 한 해 SSG랜더스 선수단을 위해 지원한 관계자 55명에게 총 5000만원 상당의 감사의 선물을 보냈다.


SSG는 5일 "추신수가 버스 운전원, 세탁·청소 담당, 선수단 식당 직원, 그라운드 키퍼, 응원단, 훈련 보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을 지원한 분들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선물했다"고 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통을 따른 행보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이 분들이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모여 부상도 방지하고 선수 개개인의 기록도 향상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 분들의 기여가 크다고 본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된다면 이 분들은 구단에 사명감과 소속감, 프라이드를 느껴 우리 팀에 대한 로열티가 생길 것"이라며 "그로 인해 우리 팀은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우승을 하지 않았어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우승을 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던 SSG 선수 전원은 3000만원을 모아 홈경기 진행 관계자에 선물한 바 있는데 추신수는 별도로 또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달했다.


MLB에서 활약하다가 2021시즌 SSG와 계약한 추신수는 입단 첫해 리그 최고 수준인 연봉 27억원, 지난해도 같은 연봉 27억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10억원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이고 2023시즌에도 SSG에서 뛴다. 추신수가 10억원 삭감을 받아들인 것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KBO리그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 때문. 내년부터는 KBO에 샐러리캡이 적용돼 각 구단 연봉 지급 상한액이 114억2638만원을 넘길 수 없다.


통합우승에 기여하고도 삭감되는 모양새가 반가운 것은 아니지만, 추신수는 새롭게 시행되는 샐러리캡 제도 아래서 후배들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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