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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3.01.02 09:33
수정 2023.01.02 10:14

고객 중심 디지털 확장・내부통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증권・보험・VC 등 지난해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새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최우선 전략은 ‘Biz 핵심역량 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시너지도 극대화하고, 비금융업 분야 사업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 및 관리, 연금시장, CIB, 글로벌 분야도 중요 승부처로 보고 강화할 예정이다.


손태승 회장은 “자산운용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금시장 역시 고객주도형 자산관리 트렌드에 맞춰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CIB 분야는 우량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비이자수익은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 법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효율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도 추진한다. 손태승 회장은 “고객 접점이 풍부한 은행과 카드는 디지털 플랫폼의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연계성을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그 기능을 대폭 확장하여 비대면 고객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 및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는 우리를 비롯한 모든 금융권에서 기본 중의 기본 전략이라고도 역설했다. 손 회장은 “상반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산 건전성, 자본비율,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여 체력을 적절히 비축해야 한다”며 “코로나 여신지원 연장에 따라 건전성에 착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큰 만큼 잠재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지난 4년간은 그룹체제 안착이 중요 과제였다면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하자”며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탁, 쇄신 인사도 과감히 시행하고, 테크 기업 못지않게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도 全그룹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를 두려워하기보다 ‘한 번 날면 반드시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비필충천(飛必沖天)‘의 기세로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강력히 돌파해 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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