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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내외 환경 특수성 깊이 파악"…北, 연말결산하고 새해계획 세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12.27 11:13
수정 2022.12.29 11:37

"곤난 속에서 모든 것 인내하고

전진 이룩한 사실 바탕으로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 세우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하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무인기를 동원해 남측 영공을 침범한 날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계획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새해 2023년의 줄기찬 투쟁을 다짐하고 있는 역사적 시기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하에 진행됐으며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조용원·최룡해·박정천·리병철을 비롯해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등이 참가했다.


당 중앙위 소속 일꾼(간부)과 △성·중앙기관·도급 지도적 기관 △시·군·중요공장·기업소 책임일꾼도 방청자로 참여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당 제8차 대회(지난해 1월 개최) 이후 지난 2년간 우리 당이 혁명의 10년 투쟁과 맞먹는 힘겨운 곤난과 도전을 완강히 이겨내며 사회주의 건설을 더 힘차게, 더 폭넓게 진척시켜온 발전행로를 개괄하고 그 과정에 이룩한 성과와 진보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및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간고한 행정에서 쟁취한 성과와 함께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 환경의 특수성을 깊이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가 사업발전 방향을 명확히 한 것, 이것이 2022년의 시련 투쟁을 통해 우리가 얻은 고귀한 경험"이라며 "곤난 속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고 실제적 전진을 이룩한 사실을 소중한 바탕으로 해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선 △2022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 총화(결산) △2023년도 사업계획에 대하여 △2022년도 국가예산 집행정형 및 2023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하여 등 총 5개 주요 의정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선 △올해 결산 및 내년 계획 수립 △올해 예산 결산 및 내년 예산 계획 수립 △사회주의 농촌문제 △당규약 수정 △당조직 사상 정형 △조직(인사)문제 등 6개 의정을 상정해 5일간 회의를 이어간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의정은 1개가 줄었고. 개최일은 하루 빨라졌다"며 "내용 보도가 안 나왔기 때문에 일정·형식에 대해서만 차이점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하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기간 공업·인민경제 여러 부문서
내년 중점 목표·실행 방도 밝혀"


이날 회의에선 첫 번째 의정인 '올해 주요 당 및 국가정책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고에서 "유례없이 간고하고 격렬했던 올해의 투쟁을 통하여 정치·군사·경제·문화 각 방면에서 우리 국력이 강화되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5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방대한 과업 실현에서 성과와 전진이 이룩된 데 대해 언급하며 이 과정에 축적된 경험과 교훈들이 전면적으로 상세히 분석·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는 금속·화학·전력·석탄·기계 등 기간 공업과 건설·농업·경공업을 비롯해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2023년도에 달성해야 할 중점 목표들과 실행 방도들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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