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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 / 이루 음주운전 / 이상벽 강제추행 기소유예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12.24 13:03
수정 2022.12.24 13:03

양현석, '보복협박 혐의' 무죄

후크 "이승기 광고료 편취 사실 아냐"

박수홍 결혼식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결혼지옥' 영상 캡처

◆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결혼지옥'에서 아동 성추행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재혼 가정의 남편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아이를 껴안고,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딸이 '싫다'고 분명하게 표현을 했음에도 신체접촉을 이어가는 남편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크게 분노했고,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은 물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3000여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면서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오은영 박사 또한 문제가 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했고, 또 분명하게 지적을 했다고 해명하면서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시스

◆ '태진아 아들' 이루, 음주운전…"모든 활동 중단"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됐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0일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이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루는 19일 오후 11시 25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사고를 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에도 이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으며, 당시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도 조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음주운전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이루는 자신이 아닌 A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했고, A씨 또한 이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이루가 운전석에 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음주 측정 결과 처벌 정도의 수치가 나오지 않았으며 이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종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사건은 불송치 결정이 났습니다.


한편 이루는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는 "이날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벽, 40대 여성 강제추행 혐의 기소유예


방송인 이상벽이 4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3일 SBS연예뉴스는 이상벽이 지난달 2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이상벽은 지난 8월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40대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지난 9월 피소됐습니다. 검찰은 이상벽의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상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인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식당 사람이 지인이라며 여성 A씨를 소개했고, A씨가 러브샷을 요구하며 '들이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A씨가 고소를 해 '내버려 두라'고 이야기를 했으나, 후배들이 '그냥 두면 안 된다'며 위로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SBS연예뉴스를 통해 "만취는커녕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그 식당에 갔다며 "바로 이상벽 씨 옆에 앉을 상황도 아닌데 옆자리 일행이 밖으로 나가자 다시 세팅해서 옆자리에 앉았다. 스킨십을 먼저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이상벽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뉴시스

◆ 양현석, '보복협박 혐의' 무죄


비아이의 마약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보복 협박을 한 혐의를 받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무죄 선고를 내렸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연습생 출신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2017년 양현석이 '너를 못 뜨게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너를 망가뜨리는 것은 진짜 쉽다', '너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등으로 그 진술이 점차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한다",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재판부의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며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후크 "이승기 광고료 편취 사실 아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이승기는 음원 이용료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고, 광고 모델료 가운데 일부를 빼돌렸다며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후크 전·현직 이사 4명을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기 측은 "수년간 광고 모델료의 약 10%가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광고대행사에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후크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 에이전시 수수료 일부를 광고대행사에 지급하지 않고 나눠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후크는 "연예인에게 지급할 돈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이를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크와 이승기가 맺은 전속계약서상, 에이전시 수수료를 공제하고 수익을 분배하기로 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경 이후 후크는 이승기와 수익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에이전시 수수료를 전혀 공제하지 않았음을 밝힌다"면서 "후크가 이번에 이승기에게 음반, 음원 정산금을 지급하면서, 2015년 이전 광고 수익에 대해 재정산했던 것은 편취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크는 위와 같이 재정산할 당시 이승기에게 실제로 지급해야 할 금액보다 과지급된 부분에 대해 부당이득반환 필요성을 통보했고, 이 부분에 대한 부당이득반환 청구 역시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박수홍, 23세 연하 신부와 결혼식


방송인 박수홍이 23세 연하 김다예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지난 23일 박수홍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와이프 김다예 씨와 결혼식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된 지 약 1년 5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이날 결혼식은 1부 손헌수, 2부 붐의 사회로 진행이 됐으며, 유재석, 지석진, 손헌수, 김국진, 강호동, 김용만, 오나미 등 박수홍의 동료 연예인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축가는 멜로망스 김민석과 이찬원, 박경림, 조혜련이 불렀습니다. 박수홍의 부모가 참석하지 않은 이날 결혼식에는 박경림과 김수용이 앉아 그의 곁을 지켰다고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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