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기현 "민주, 이태원 참사 유가족 앞세워 인면수심 정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12.18 10:43
수정 2022.12.18 11:18

'尹 49재 불참' 비난에 "삼년상 치르라는 건가"

"유가족 상처 덧나는 일 없도록 언행 신중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 불참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인면수심 정치는 이제 그만하라"며 "대통령에게 삼년상이라도 치르라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 대통령들이 국가원수 자격으로 사건·사고의 49재에 참석했다는 보도를 접한 기억이 없다"며 "가족을 잃어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잘 추스르도록 힘 모아 위로해야 할 때 마치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등이라도 돌린 듯 자꾸 상처를 헤집는 해태가 목불인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국방 의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 장병들을 추모하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내내 모른 척해 논란"이었다며 "슬픔에 빠진 유족들에게 민주당은 어떤 위로를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해연평해전 영결식 날 월드컵 보러 일본으로 날아갔을 때 희생된 장병 6인 유가족에게 민주당은 어떤 위로를 했나"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하 직원 빈소 조문은 하지도 않고 발인 날 신나게 춤추는 동영상을 올려 충격을 안겼을 때 민주당은 유가족에게 어떤 입장이었나"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 사과는 공식 석상에서만 세 번이나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뒤 애도 기간에 서울광장 분향소를 매일 조문하고 천주교·불교·기독교 등 추모식에 모두 참석해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도는 지키자. 국민의 슬픔을 달래는 척 이용하며 뒤돌아 서서 몰래 웃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불사하는 인면수심 정치는 이제 그만하자"며 "유가족들의 상처가 덧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언행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