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박물관, 제8회 월당서회전 개최…18일까지 특별전시실
입력 2022.12.06 15:46
수정 2022.12.06 15:46
매화 등 30여 작품 전시
월당서회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주요 전시품 모습.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6일부터 18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서가협회 대전지회 ‘제8회 월당서회전(月當書會展)’을 개최한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서가협회 대전지회는 향토문화 발전을 이끄는 대전지역 서예단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서가협회 초대 작가이자 대전지회장인 월당(月堂) 김연희 선생과 제자들이 그동안 수련한 문인화, 서예 5체 등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가운데 ‘문인화’는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해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사군자’가 대표적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군자 가운데 김연희 선생의 ‘매화(梅花)’ 작품을 전시한다.
성곡 이영시 작가의 행서체 ‘忘機’(망기·번거로운 세상을 잊는다)와 해서체 ‘常靑和樂’(상청화락·늘 푸르고 화평하고 즐겁다), 이강 김태우 작가의 예서체 ‘虛靜’(허정·텅빈 고요함)와 전서체 ‘淸閒仙’(청한선·하루를 맑고 한가로이 살면 그 하루가 신선이 된다)도 전시한다.
운재 조종래 작가는 예서체 ‘淸愼勤’(청신근·청렴하고 삼가고 부지런히 일함)와 ‘塵合泰山’(진합태산·작은 것이 모이면 크게 된다), 행서체 ‘國阜民財’(국부민재·백성이 풍요로우면 나라가 굳건하다)’를 내놓았다.
우석 최문오 작가의 전서체 ‘事上磨練’(사상마련·어떤 상황이든지 알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단련한다), 행서체 ‘和氣動’(화기동·화창한 기운이 널리 퍼진다)도 감상할 수 있다.
이강원 화폐박물관 차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힘들었던 2022년 끝자락에 정서적 안정과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작품들로 골라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