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트윗에 또 '좋아요'…李 지지자들 "왜 자꾸 이러시나"
입력 2022.11.30 00:15
수정 2022.11.30 01:21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비판글'
에 '좋아요' 눌렀다, 논란되자 취소
6월에도 '이재명 쓰레기'에 '좋아요'
李 지지자"이제 文 손절해야 될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트위터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 지난 6월에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취소한 사례가 있는 문 전 대통령측은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이 대표 지지자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비판한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를 캡쳐한 사진이 29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자 문 전 대통령 측은 '좋아요'를 취소했다.
해당 글은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중 정남규 스타일에 가깝다" "사회성 결여, 공격적, 평범한 소통이 안 된다" "막말은 잘하는데 일반적인 소통이 안 되는 스타일" "안녕하세요. 많이 파세요 같은 일상언어도 제대로 구사 못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에도 이 대표 비방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바 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눌렀던 건 "동감이다.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는 게시물이었다.
이는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당시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한 내용이었다.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은 문 대통령은 직접 '좋아요'를 눌렀지만 실수로 눌러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나머지 '좋아요'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누르지 않고 'SNS관리팀'을 거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번에도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 왜 자꾸 이러시나" "강퇴 당할 각오하고 쓴다. 이제 문재인을 손절해야 될 때"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은 사이코라는 글에 좋아요 누르면 문재인 팬카페 사람들이 가만히 있었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퇴임 후 문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이 있다. 이외 인스타그램 등 문 전 대통령의 다른 계정은 평산마을 비서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