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전 직원 "권진영 대표, 이승기 음원 수익 정산서 만들지 말라 지시"

이승기, 후크에 연예활동 전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 요구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 동안 동행한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후크 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이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의 음원 수익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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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JTBC는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 수익금 정산서를 요구하자, 권진영 대표가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소속사 직원이 회사에 보내야 할 수익금 내역을 이승기에게 잘못 보내, 이승기가 음원 수익을 처음으로 인지하게 됐다. 이에 이승기가 회사에 음원 수익금을 요구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음원 2곡에 대한 수익금 2년치가 11억원이라는 걸 확인했다. (대표님이) 보시더니 아무말 없으셨다. 이후 방으로 따로 부르더니 '나는 손해가 더 많다, 이승기가 무슨 앨범으로 돈을 벌어봤냐, 이거 할 필요 없다'라는 말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통장 입출금 내역을 제가 다 확인을 하고, 그 업무는 저만 본다"라면서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이 한 번도 지급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다른 사람이 정산했을 가능성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승기의 대표곡 두 곡이 2020년에만 2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며 직원과 회사 간부들이 주고 받은 메신저 내역도 공개됐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가 음원 수익을 한 번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