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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사이버훈련에 미국·중국·러시아 등 첫 참여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2.11.16 15:14
수정 2022.11.16 15:29

"역내 사이버 안보 증진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 강화"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한국이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 안보훈련에 미국·중국·러시아가 참여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의장국으로서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제9차 사이버 안보 분과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플러스'에 해당하는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가 참여한다.


국방부는 "첫째날 회원국간 사이버 분야의 국방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주도로 '실전적 사이버 훈련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고, 공동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참가국의 사이버 협력 비전과 실천방향을 담은 '사이버 안보 프레임워크(안)'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17일에는 회원국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 국방부 주도로 원격 사이버 모의 훈련이 개최된다.


랜섬웨어 등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상황에 대해 2개 회원국이 1개 팀을 이뤄 문제를 공동 해결하는 방식이다. 악성코드 분석(리버스 엔지니어링)과 윈도우 침해사고 분석(포렌식)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중국·러시아 등은 회의 뿐만 아니라 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이버 훈련은 미중러가 함께하는 첫 국제 사이버 훈련이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의 긴밀한 국제공조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역내 사이버 안보 증진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2020년 제5차 회의에서 말레이시아와 함께 3년(2022~2024년) 임기의 사이버 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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