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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채 불난 차량 갇힌 운전자…시민들이 달려가 직접 구조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11.15 15:26
수정 2022.11.15 15:26

ⓒ광주경찰청

불이 난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남성이 길을 가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15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7분께 동구 소태동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화단형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 의식을 잃은 A씨가 가속 패달에서 발을 떼지 못하면서 차량에는 엔진과열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을 지나던 시민 3명은 차를 멈춰 세운 뒤 A씨가 타고 있던 차량 근처로 다가갔다.


A씨 차량 문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야구 방망이로 추정되는 물체를 자신들의 차에서 가져와 유리창을 힘껏 내려쳤다. 이후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고 불이 난 차량에서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전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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